러시아 가전업체, 9천만 달러 손해배상 요구
[뉴스핌=배군득 기자] 애플과 9개 국가 19지역에서 특허공방을 벌이는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갤럭시’ 브랜드를 둘러싸고 상표권 침해 위기에 내몰렸다.
러시아 한 가전업체가 ‘갤럭시’ 상표권을 놓고 상표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전자에 9000만 달러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
심비리스크-크라운이라는 러시아 가전 제조사는 지난 6월 30일 삼성전자에 지난 2년 동안 ‘갤럭시’라는 이름을 붙인 가전제품을 판매하며 매년 수백만 파운드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심비르스크 변호인 세르게이 주코프는 “삼성이 갤럭시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은 브랜드 특허를 보장한 민법 1484 조항을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심비리스크가 브랜드팀에 보상 공문을 보낸 것이 사실이며 지난달 초 상표권에 대한 입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회신을 통해 심비리스크가 제기하기 이전에 이미 ‘삼성전자 갤럭시’ 브랜드를 러시아 특허청에 등록했으며 모든 것이 합법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심비리스크가 갤럭시 브랜드 상표권에 대해 보상 공문을 보낸 것은 맞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갤럭시S와 갤럭시탭 모두 러시아 정부로부터 합법적인 절차를 밟은 브랜드기 때문에 문제될 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7월 초 보상 공문에 대한 회신을 보낸 후 심비리스크에서 아직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큰 문제가 될 소지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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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