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불황에 따른 운임하락과 연료가 급등, 유동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적선사들이 금융권에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종철)는 30일 전국은행연합회와 국내 시중은행에 해운시황이 개선될 때까지 신조선 및 중고선박 도입 관련 원활한 자금 공급과 원금상환기한 연장 등 채무 조정 및 신규 지원,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 발급 재개 등 운영자금 및 선박금융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해운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해운업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상황으로, 중국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은 자국의 해운산업 보호를 위해 금융권과 연계한 각종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해운산업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금융업계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해운업계는 2008년 9월 발발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해운불황의 지속으로 운임하락, 원료가 급등, 유동성 부족이라는 삼중고를 겪어 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제가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면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뚜렷한 대안이 없는 게 현실이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운기업에 대한 신규금융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으며, 기존금융의 조기 상환은 물론, 추가담보를 요구하는 한편, 선박담보 인정비율 축소 등으로 인해 국적선사들이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