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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 SK, “사람이 곧 기업”..50년 전통 이어와

기사입력 : 2011년08월30일 11:03

최종수정 : 2011년08월30일 11:0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0년 전통의 인재경영관을 실천하는 ‘최고경영자와의 대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신입사원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스핌=김홍군 기자]“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첫째, 회사를 삶의 터전, 꿈을 이루는 곳이라 생각하고 애정을 갖기 바라며, 둘째 젊은 창의성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해 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패기를 가지고 SK맨십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주었으면 하는 점입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SK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SK인재관은 ‘사람이 곧 기업’이라는 의미의 인재경영 철학으로 요약된다. 기업의 모든 프로세스가 사람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사람은 기업의 일부이자 곧 전부’라는 뜻이다. 이는 창립 당시부터 50여년간 이어져 내려오는 SK의 한결 같은 인재경영관이기도 하다.

창업주인 故 최종현 회장은 “내 일생을 통해서 한 80%는 인재를 모으고 기르고 육성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언급했을 만큼 기업경영의 성패가 인재육성에 달려 있다고 봤다. 

◇최고경영자의 가장 큰 책무는 인재육성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매년 가장 많이 방문하는 사업현장이 바로 경기도 용인의 ‘SK아카데미’이다.

그룹 연수원인 이 곳은 SK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최고경영자와의 대화’가 이뤄지는 곳으로, 단골 방문객 중 하나가 최 회장이다.

최 회장은 ‘최고경영자와의 대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신입사원 및 임직원들과 회사의 경영현황과 발전방향 등에 대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사람이 곧 기업’이라는 SK의 인재관을 실천하고 있다.

최 회장 뿐만 아니라 SK그룹의 각 계열사 CEO들도 각종 연수과정에 참여해 임직원들과 기탄없이 대화를 나누는 등 SK 최고경영자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책무 중 하나가 인재육성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신입사원 연수 때는 물론이고, 간부 및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프로그램에도 수시로 참여해 직접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50여년간 이어져 온 인재경영 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기를 길러라..도전적 SK맨 육성
SK그룹의 창업주인 故 최종현 전 회장은 지난 1988년 신입사원들을 9박10일 일정으로 일본연수를 보냈다. 국내 기업이 신입사원 교육을 해외에서 진행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해외에 나가 견문을 넓히고, 패기를 기르고 돌아오라는 최 전 회장의 의지가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큰 사건의 발단이 됐다. 

SK 인재육성 시스템을 하나로 관통하는 철학이 바로 ‘패기’이다. 여기서 말하는 패기는 일과 싸워서 이기는 기질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신념을 갖고 적극적ㆍ진취적으로 해결 가능한 방법을 찾아 빈틈없고 야무지게 처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패기’를 갖춘 인재육성을 위해 도전적인 과제를 창의적으로 수행해 패기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패기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연수기간 중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SK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재조명해 볼 수 있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은 총 24시간, 과제 수행결과를 최고 경영진들 앞에서 발표해야 하는 만큼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다.

◇한국은 좁다..인재경영도 글로벌
1990년부터 부ㆍ차장 급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선더버드’(thunderbird)도 SK의 대표적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SK만을 위해 개발된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선더버드는 글로벌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글로벌 전략에 대한 사례연구와 토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육성되는 인력만 임원급이 매년 15명 가량, 부ㆍ차장급이 25명 정도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인재양성과 글로벌 육성 프로그램을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발전ㆍ강화시켜 자신만의 고유 프로그램으로 키워온 기업은 드물다”며 “경영지식은 물론, SK가 원하는 특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SK그룹은 올해 중국 현지에서 공채를 통해 우수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등 글로벌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고경영자도 발굴해 키운다
SK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1994년부터 체계적인 임원육성제도(EMD)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EMD는 SK 각 계열사의 경영을 담당할 최고 경영자를 조기에 발굴해 체계적으로 개발ㆍ육성하기 위한 제도로, 크게 임원자격요건, 평가ㆍ선발, 개발ㆍ육성의 3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임원자격요건은 SK의 사업전략과 SK 고유의 경영관리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를 근간으로 설정되며, 평가ㆍ선발은 임원자격요건을 기준으로 상사 뿐만 아니라 관련 부서와 부하의 의견을 반영하는 사방평가를 주요소로 하고 있다.

개발ㆍ육성은 임원이 갖춰야 할 능력 및 자질요건을 집중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업무 부여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이동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특히, SK는 핵심역량을 지닌 임원의 효과적인 육성을 위해 멘토링시스템을 도입, 직속상사 이외의 상사를 통한 지도를 실시하는 한편, 존경받는 퇴임 임원 및 저명한 학자 등을 카운셀러로 위촉해 각 육성 대상자가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자유롭게 의논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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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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