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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탐욕과 공포의 롤러코스트 증시

기사입력 : 2011년08월26일 18:06

최종수정 : 2011년08월27일 10:34

 

롤러코스트에 ‘탐욕’과 ‘공포’가 어깨를 맞대고 앉아 있다.  갑자기 롤러코스트 회전반경의 저점에서 ‘탐욕’은 함성을 내지른다. 침묵을 지키다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목청껏 소리친다.  이때 아마 그의 눈에는 우상향의 궤도만 보였을 게다.  

몇초뒤 ‘공포’도 아우성친다. 궤도가 내리 꽂히는 형태로만 눈에 들어오니 도저히 입을 다물 수가 없다.  롤러코스트는 원심력과 구심력을 조절한 회전운동을 통해 ‘짜릿함’을 준다. 이 짜릿함은 몸의 균형감각과 시신경의 조화 및 부조화속에서 만들어지지 않나 싶다.

 근래 주식시장 흐름은 탐욕과 공포로 작동하는 롤러코스트를 보는 것 같다.  ‘짜릿함’의 순수한 재미는 없다.  코스피지수 등락폭 50포인트정도는 예사다. 지난 19일에는 무려 115포인트(6.2%)나 폭락했다.  종목 주가 변동폭도 ‘아찔 아찔한’수준이다. 

하루에 주가 일교차가 가격 제한폭 15%선을 훌쩍 넘어 20%대를 기록하는 종목들이 숱하다. 특정테마주 주가 그래프는 뾰쪽산을 보는 것 같다. 오르고 내리는 각도가 너무 날카로와 일반 투자자들은 손베기 십상이다.

한국증시의 큰 변동성은 우리 금융시장의 개방성에서 출발한다. 자본 유출입이 자유롭다보니 외국인 투자자들 움직임에 증시나 외환시장이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한국의 외국인 주식투자비중은 40%에 달한다. 지금같은 미국의 더블 딥(경기 일시 상승후 재하락)우려나 유로존의 재정난, 중국의 긴축 가능성등 세계 경제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우리 금융시장은 특히 해외 변수에 취약하다. 

외국인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장세’속에서 ‘롤러코스트’가 작동하고 있는게 현 증시주소다.

시세는 시세에게 물어보라는 증시격언은 현실을 직시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으로 흔히 풀이된다. 이렇듯 시장 일각에서는 ‘롤러코스트 장세’도 즐길줄 알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주가의 방향과 강도를 알수만 있다면 롤러코스트 탑승이 더욱 재미날 게다. 

하지만 ‘탐욕’과 ‘공포’가 동승하고 있는 롤러코스트는 항상 유쾌하지만은 않다. 탐욕과 공포를 이겨내는 투자 대가(大家)가 역사속에서 몇 명이나 있었던가.   어찌보면 주식투자는 탐욕과 공포의 게임이다.  인간심리가 적나라하게 붉은색 파란색으로 드러나는 게 증권사 시세전광판이다.

투자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롤러코스트 장세에서는 두 개를 버리라고 한다. 탐욕과 공포가 그것이다. 주가가 올라가면 끝없이 올라갈 것 같은 기대(탐욕),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한없이 빠질 것 같은 두려움(공포)을 떨쳐내야 한다고 충고한다. 하지만 그 두 개가 어찌보면 인간 본성인데 완전 배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역설적으로 탐욕과 공포가 있기에 주식 생태계가 형성된다. 그렇다면 버릴 수 없다면 줄이는 형태로 ‘균형’을 잡아야 현 장세에서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아직까지 지수 2200선을 눈앞에 두다가 1700선으로 추락하게 한 악재가 어느 것 하나 말끔히 해소된 게 없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인식해야 한다.

놀이기구 롤러코스트는 비용을 지불한 만큼 ‘스릴’이라는 효용의 댓가를 준다. 하지만 ‘증시 롤러코스트’는 비용를 받는다고해서 긍정적 산물을 기계적으로 주지는 않는다.

워렌 버핏은 공포를 이겨낼 시점이라며 지금 과감히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회복 및 증시의 방향전환 기류를 하루늦게 확인한다치더라도 그 다음날 ‘균형잡힌’ 탐욕과 공포의 게임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게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을까 감히 조언한다.      / 증권부장  명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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