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급상승하며 국채 시장 압박
*FED의 3차 양적완화 시행 기대감 커져
*양호한 2년물 국채 입찰과 부진한 경제지표가 국채 지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3일(뉴욕시간) 증시 급상승 등 시장의 위험성향이 강화되면서 하락했다.
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6일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을 통해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내며 국채를 압박했다.
국채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 연준의 3차 국채매입 프로그램 시행 기대감, 양호한 2년물 국채 입찰, 미동부 지역 지진 등에 힘입어 한때 상승흐름을 보였으나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분석가들은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경기부양책 시행에 베팅을 하면서 국채 보유를 줄이는 대신 주식 매수를 늘이면서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국채가 이날 장 후반 하락했지만 24일(수) 실시되는 미국채 5년물 입찰에 강력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7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1/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38%P 오른 2.1477%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01/32포인트 후퇴, 수익률은 0.053%P 상승한 3.4783%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16%P 전진한 0.2211%에 머물고 있다.
시장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버냉키는 지난해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6000억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사한 바 있다.
웰스 파고 어드바이저스의 시니어 채권 전략가 브라이언 렐링은 "모든 관심은 금요일 버냉키 연설에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350억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 입찰 최고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인 0.222%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3.44로 직전월의 3.14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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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