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전투 지속되며 유가 지지
*시장, 연준의 추가 부양조치 가능성 주시
*증시 강세와 달러 약세도 유가 지지
*중국과 유럽 제조업지수 예상 상회
*로얄 더치 셸, 나이지리아 원유 수출 감축 발표
* 장 끝난 뒤 미석유협회(API) 주간 재고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화요일(23일) 변동장세속 반등세를 지속하며 배럴당 85달러를 회복했다.
중국과 유럽의 긍정적인 제조업지표와 함께 뉴욕증시가 2% 이상 급등한 데 힘입은 것이다.
특히 뉴욕증시는 26일 열리는 미 연준의 연례회동에서 버냉키 의장이 추가 부양조치 가능성을 언급할 것이란 기대감에 급등장세를 연출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버냉키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 조치 가능성을 언급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오그레디 분석가는 "버냉키의 추가 부양조치 언급 기대감에 상승장세가 연출됐다"고 지적하고 "리비아에서는 교전이 지속되며 원유생산 재개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도 표출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근월물인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1.02달러, 1.21% 오른 85.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83.40달러~86.39달러.
런던 대륙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도 배럴당 95센트, 0.88% 상승한 109.31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107.20달러~109.79달러.
한편 미 동부연안지역에서 이날 오후 진도 5.9의 지진이 발생하며 워싱턴DC의 의사당과 페타곤 등 주요 건물이 일시 소개됐지만 정유시설에는 별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로얄 더치 셸은 아프리카의 원유 수출국인 나이지리아에서 반군의 송유관 공격으로 원유수출이 더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하루 20만배럴의 경질유 수출이 중단되고 있다.
유가는 초반 중국과 독일의 제조업지수가 성장 둔화세를 보여주며 변동성을 나타냈지만 지표가 예상을 상회한데다 리비아 사태의 불확실성, 원유재고 감소 전망, 달러 약세 등이 상승흐름을 지지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또 장이 끝나고 발표될 미 석유협회와 내일 발표될 미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원유재고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의 전망조사 결과 8월 19일로 종료된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수입량 감소로 2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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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