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환율 3일만에 반등, "유로 불안 주시, 1070원대 공방할 듯"

기사입력 : 2011년08월17일 15:46

최종수정 : 2011년08월17일 15:53

[뉴스핌=이기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반등했다.

프랑스와 독일의 정상회담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환율 반등을 이끌었다.

뉴욕 주가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고 국내 주식시장도 전날 5% 가까운 급반등 이후 약세 조정을 보이면서 환율 상승폭이 다소 확대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국내 주가가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를 바탕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하면서 환율 상승폭이 제한되며 1070원을 하향하려는 시도까지 일부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막판 외국인들이 다시 순매도로 전환되자 1070원의 하향 시도를 거두고 반등하면서 1070원이 지지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존의 재정위기 불안감이 잠재되고 외국인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태도가 유지되고 있어 환율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들의 주식 매매가 순매수로 완전히 돌아서기 전까지는 1070원선이 일단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 환율 3일만에 반등, 1070원선 지지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1.50원으로 전날보다 1.50원 상승하며 마감, 사흘만에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0원 오른 1073.00원에 출발한 이후 장중 주가의 상승과 하락,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와 순매도에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주가가 1900선대로 오르고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때는 1070.5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도로 전환하고 주가가 하락할 때는 1075.3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도 1900선 밑으로 상승폭이 줄고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1070원선이 지지되고 다소 반등을 시도하면서 1071.50원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국내 코스피지수는 1892.67로 전날보다 12.80포인트, 0.68%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장중 순매수를 유지하기도 했으나 195억원을 순매도하며 장을 정리했고, 기관과 개인도 130억원과 193억원의 순매도로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9월물은 1073.20원으로 전날보다 0.90원 오르며 마쳤다.

달러선물 9월물은 장중 1077.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주가 반등과 더불어 1072.5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달러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99계약으로 순매도 전환하며 환율 상승을 저지했고, 국내 증권과 은행 투신 종금 기금 등 대부분 기관투자자들이 순매도로 상승폭을 제한했다.

그렇지만 국내 개인들이 1만 6300계약을 순매수하면서 강보합세를 유지시켰다.


◆ 환율 급등락 장세 일단락, 유로존 주시하며 주가와 연동될 듯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월 9일 장중 1096.10까지 치솟았다가 1088.00원으로 마감한 이후 하락 조정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전날 장중 1067.80원까지 떨어졌다가 1070.00원에 마감한 이후 이날 반등으로 1075.30원까지 고점폭을 넓히면서 일단 1070원선대 초반에서 거래선이 잡히는 모습이다.

8월 들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이른바 '소버린 쇼크' 속에서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은 차츰 변동폭을 줄인 가운데 방향성을 모색해 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내 주가가 15% 가량 급락 이후 반등 회복 중이고 외국인들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줄어들면서 공포스러운 패닉 상황에서는 벗어났다는 평가이다.

외환시장에서는 1050원선을 하향 시도하다가 1090원대까지 되레 치솟는 상황에서 벗어나 1070원대로 수렴되면서 수급 주체들의 엇갈린 매매행태가 빚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역내외 할 것 없이 대외불안과 국내외 주가가 하락할 때 달러 매수가 우위에 서는가 하면, 대외불안 요인이 진정되거나 해소 분위기에 달하면 다시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는 모습이다.


◆ 환율 20~60일선 1065~1085원대 수렴 중, 단기 1070원 공방 이어갈 듯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는 다소 넓게 보면 1065~1085원선에서 거래범위가 잡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1065원대에 포진된 20일 이동평균선이 다소 상향하면서 저가 매수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는 반면, 1085원에 형성된 120일선이 고점 매도의 진영을 구축하는 근거가 되고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좁게 보면, 1070원 밑에서는 저가형 달러매수세가 지지선을 만들어 내고, 1075원 이상에서는 고점형 달러매도세가 저항선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1071원선의 60일 이평선을 중심으로 수급간 공방을 보이면서 유로존의 재정위기 불안이 해소될 것인지를 살피는 과정이 예상된다.

신한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존의 채무위기 불안감이 여전해 1070원대에서 매수세가 포진되는 양상"이라며 "그렇지만 급락했던 주가가 반등하면서 환율 상승폭도 제한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주가가 장중 1900선대를 회복하고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나올 때에는 일시적으로 롱스탑이 걸리기도 했다"며 "당분간 유로존의 해결과 주가 동향에 따른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한 딜러는 "기본적으로 8월 이후 소버린 쇼크 이후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환율 급등세도 멈춘 상황"이라며 "그렇지만 환율은 8월 이후 1050원대 하향 국면에서 1070원대로 기본 레벨이 상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율이 크게 1050~1090원대에서 출렁인 이후 주가 반등과 더불어 1070원대로 수렴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환율은 유로존의 채무위기 불안이 해소될 수 있느냐에 따라 1070원선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