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일본 닛케이지수가 3일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17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0.17엔, 0.55% 하락한 9057.26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전날대비 2.41포인트, 0.31% 하락한 776.65포인트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65% 하락한 9047.89엔으로 출발한 뒤 일시 9003.70엔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다만 오후에는 9081.80엔 선까지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유럽 경제성장률이 기대 이하로 나온 데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델(DELL)사의 실적이 기대에 미달한 것도 부담이 됐다.
유로존 경제는 2분기에 연율 0.7% 성장하는데 그쳤다. 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 공동채권 발행이 시기상조라고 밝히고 금융거래세 및 유로존 경제위원회 창설시키는데만 합의했다.
여기에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76엔 중반까지 하락하며 엔고 현상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다만 오후에는 미국 다우지수 선물이 하락을 멈추면서 주가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도 보였다.
다치바나증권의 히라노 켄이치 COO는 "현재 패닉성 매도는 멈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과 유럽의 다양한 펀더멘털이 해결되지 않아 미국과 일본 증시의 반등세는 느릴 것"이라고 논평했다.
개별주로는 토요타와 혼다는 각각 1.52%, 2.48% 하락했다. 코마쯔는 1.15% 후퇴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