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佛 정상, EFSF 확대안 배제
*獨 2분기 GDP 성장 0.1%...유로존 성장 우려 제기
*분석가들 "美국채 10년물 수익률 2% 아래로 하락 가능성"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6일(뉴욕시간) 독일-프랑스 정상회담에 대한 실망감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 힘입어 상승 랠리를 펼쳤다.
독일-프랑스 정상은 시장이 기대했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에 거부감을 보인 반면 유로존 회원국들의 재정적자 제한을 법제화하자고 제안했다.
정상회담 결과가 발표된 이후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안전자산인 미국채가 지지를 받았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 채무 위기를 다루기 위한 경제정책 공동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유로본드 발행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제프리스 앤 캄퍼니의 미국 달러화 파생상품 트레이딩 헤드 크리스찬 쿠퍼는 "유로존 채권 발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오늘 국채의 상승 랠리와 증시에서의 팔자 흐름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미국채 기준물인 10년 만기 채권의 수익률은 이날 한때 2.2%까지 하락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경기 흐름이 둔화됨에 따라 10년물 수익률은 2%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1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22/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78%P 내린 2.2302%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27/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103%P 떨어진 3.6697%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강보합세에 수익률은 0.004%P 후퇴한 0.1906%에 머물고 있다.
미국채는 독일-프랑스 정상회담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도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존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일면서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1% 성장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의 수정 성장률 1.3%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며, 당초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5%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유로존의 2분기 GDP 성장도 0.2%에 머물며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 경제성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강화시켰다.
한편 최근 투자자들의 미국채 보유 비중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JP모건에 따르면 15일(월) 현재 미국채에 대해 롱포지션을 취하고 있거나 포트폴리오 벤치마크 이상 미국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비율은 2%로 직전주의 11%에서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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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