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프랑스와 독일 정상은 유로존 경제를 담당할 대통령 선출을 비롯, 유로존 회원국들간의 연대 강화안을 제안했으나 구제기금 증액과 유로본드 출범에 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는 16일(유럽시간) 파리 회동을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화 방어와 17개 유로존 회원국들의 재정적자 제한 의무화, 임기 2년반의 유로존 대통령선출 등을 제안했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반응
▶ 앤드류 윌킨슨, 인터액티브르로커스 선임 시장 분석가
"투자자들은 유로존 채무위기 해소를 위한 큰 그림을 기대하고 있었다. 화의 결과 발표내용을 살펴보면 많은 것이 달성됐다고 볼 수없다. 투자자들은 독일과 프랑스가 유로본드 발행에 조율을 이루기를 기대했으나 논의가 되지 않았다. 회의 결과 발표 타이밍은 이미 상승중이던 유로화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 리처드 프라누로비치, WESTPAC 선임 통화전략가
"사르코지는 유로존의 공동관리(common governance)에 관해 언급했다. 이는 유로존의 재정통합을 향한 일보 전진이라고 생각한다. 유로화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자료다. 그러나 금융거래에 대한 과세는 유로존 은행들에 좋지 않은 소식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재정통합은 유로화 강화보다 더욱 중요하다."
▶ 피터 부캐넌, CIBC 선임 이코노미스트
"시장은 독일과 프랑스가 일부 회원국들의 채권 발행을 보장하고, 유로본드 발행에 합의할 것인지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이 문제에 대한 합의가 없으면 유로존 위기 해법은 수주 전에서 진전된 것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 프레드 딕슨, D.A. 데이빗슨 앤 컴퍼니 수석 시장 전략가
"사르코지와 메르켈이 이번 회담에서 유로존 채권 통합을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밝혔기 때문에 시장은 대단한 신호가 나오기를 기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공동성명을 보면 현재의 위기 상황을 다루기 위한 충분한 지지기반이 있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전날 프랑스의 경제성장 정체 소식에 나왔고 오늘은 독일 2분기 GDP가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경제가 동시에 정지상태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에드워드 메이어, MF 글로벌 선임 상품 분석가
"중요한 점은 유로존 지도자들이 위기상황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이로 인해 시장은 숨쉴 공간을 얻었고 단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유로본드와 구제기금 확충이라는 두가지 중요한 이슈가 진지하게 논의되지 않았다. 현재 4500억 유로 규모인 유럽재정안정기금은 유로존 중심국들 가운데 하나가 문제를 일으키면 금방 소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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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