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영 기자] 독일무역협회(BGA)의 수장이 프랑스와 독일 정상들에 조속한 유로본드 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안톤 보어너 BGA회장은 "유로본드를 발행하지 않는다면 유럽발 채무위기가 심화되어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어너 회장은 "우리는 시장에 적절한 수단을 이용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내보여야 하며, 이는 독일이 유로본드를 승인해야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한 뒤 "엄격한 조건이 수반되는 유로본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독일은 유로본드 발행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해온 터라 독일 수출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우선순위를 둬야하는 직책을 맡은 그의 발언은 특히 주목을 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유로본드의 빠른 도입을 필요로 한다"며 물량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신속히 유로본드를 발행할 것을 촉구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화요일 파리에서 긴급 회동에 나서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방지를 위해 유로존 안정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증액 방안을 논의하고 유로존의 근본적인 유동성 안정을 위한 유로 공동채권, 즉 유로본드 발행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현영 기자 (kimhy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