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가 약품비 거품을 제거하고 국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규모의 약가 인하를 단행한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약값의 대폭 인하와 제약산업의 체질 개선 및 글로벌 역량 강화 방안을 골자로 한 ‘약가제도 개편 및 제약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약가제도 개편 및 제약산업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건강보험에 등재된 1만4410개 의약품 가운데 8776개 품목의 가격이 일괄 인하된다.
다만 단독 등재된 의약품 2142종, 퇴장방지·희귀·저가의약품 1237종 등 3659개 품목은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다.
내년 1월 시행을 목표하고 있으며, 약품비 측면에서 국민의 약값 부담이 연간 약 2조1000억원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국민 부담액은 6000억원, 건강보험지출은 1조5000억원 절감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건강보험 급여액의 30%수준인 약품비 비중이 2013년에는 24%대로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전망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선별적 지원과 경쟁을 통해 2015년까지 혁신형 제약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비율을 평균 15%로 높여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선진화 방안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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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