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2분기 들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하락했다. 특히 부동산PF 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73%로 전분기말(2.00%) 대비 0.27%p 하락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3조원으로 전분기말(26.2조원) 대비 3.2조원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PF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2.71%)이 전분기(3.28%) 대비 현저히 하락(0.57%p↓)했다.
부동산PF 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2.80%로 전분기말(18.19%), 전년말(16.44%) 대비 각각 5.39%p, 3.6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중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실적은 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3.9조원)에 비해 5조6000억원 증가했다. 정리방법별로는 대손상각(2.8조원), 매각(2.8조원), 담보처분 등을 통한 여신 회수(1.9조원), 여신정상화(1.2조원) 순이었다.
특히 PF정상화뱅크를 통한 매각(1.2조원) 등 부동산 PF대출의 정리실적은 3조2000억원으로 전체 정리규모의 34.3%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국내은행의 PF대출 등 잠재부실을 조기 인식해 자산건전성 분류를 엄정하게 실시토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및 적립수준 적정성 여부에 대해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중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목표비율 수립을 위해 은행별 워크아웃·무연체 고정이하 여신을 감안한 감축가능 부실채권규모를 고려해 8월초까지 개별은행과 부실채권 목표비율을 협의·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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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