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최근 우리 경제가 고용 및 경기회복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물가가 4%대의 높은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4일 ‘최근 경제동향 8월호(그린북)’을 통해 취업자가 크게 증가하고 생산 및 설비투자, 수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나 물가상승률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고유가, 주요국 경기둔화, 유럽 재정위기 확산 소지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므로 경제여건 변화를 면밀히 점검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집중호우, 추석 등에 따른 단기적 물가불안 소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물가안정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적 대책 병행을 추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내수기반 확충, 경제체질 개선 등 지속성장 및 고용창출 기반을 강화하는데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정부는 "세계경제는 중국 등 개도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미국 등의 경제지표 둔화로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경제는 1/4분기 성장률이 0.4%로 조정되고 2/4분기도 1.3%에 그치는 등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중국은 산업생산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소비 투자 증대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경제는 6월중 생산, 소매 판매가 모두 증가하고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대지진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고 유로 경제는 회복 추세가 주춤하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민간소비가 고용회복 등에 따른 소비여력 증대, 양호한 속보지표 동향 등을 감안할 때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글로벌 불확실성이 재부각시 소비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설비투자는 기업심리 안정, 양호한 선행지표 흐름 등을 감안할 때 완만한 증가가 전망되나 유럽 재정위기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건설투자는 6월 들어 다소 개선되고 건설수주 등 선행지표도 양호한 흐름으로 전환됐지만 건설기업 심리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7~8월은 장마 등 계절적 비수기 요인도 작용하기 때문에 향후 개선추이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7월 경상수지는 휴가철 해외여행 증가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나나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6월보다 흑자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광공업 생산은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외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경우 증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는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이 둔화될 소지도 있어 향후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민간 소비의 점진적 개선에 따라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7월의 경우 장마 및 집중호우 등 기상여건 악화로 야외활동이 위축되면서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