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영국 기자] 태양광 시장의 본격 성장을 앞두고 관련 업계의 생존을 좌우하는 경쟁력은 원가 절감보다는 발전효율 쪽으로 중심이동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한국투자증권 최지혜 연구원은 태양광 시장이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와 업계 구조조정으로 인한 수급 안정으로 향후 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태양광 업계의 경쟁 방향은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에만 집중됐으나, 앞으로는 발전효율을 개선해 단위 발전 능력당 가격을 떨어뜨리는 게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가절감으로 낮출 수 있는 가격은 한계에 달해 같은 가격에 더 큰 효율을 내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저가 제품 위주의 시장 수요는 고효율 제품으로 이동할 것이며, 특히 새로운 기술이 치열하게 개발되고 있는 잉곳·웨이퍼, 셀·모듈 체인에서 발전 효율 개선이 가장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같은 분석을 근거로 태양광 산업 밸류 체인별 추천종목으로는 규모의 경제와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OCI, 잉곳·웨이퍼 사업에서 앞선 기술력을 갖춘 웅진에너지, 시스템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SDN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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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