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대비 수익률 1위 '신세계인터' vs 주가 뒷걸음질 '나이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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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상장 종목들은 80%를 넘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기업들은 경봉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들이 10% 상승률도 달성하지 못하며 대조를 이뤘다.
2일 증권업계와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 동안(1일∼29일) 코스피지수의 부진한 흐름(1.54%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111.53%)·삼원강재(102%)·광희리츠(87.27%)는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 시장의 높은 주가 상승률과 달리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에 신규 입성한 경봉이 30.98%로 가장 높았고 옵티시스(9.21%)·대양전기공업(6.22%)·상아프론테크(1.83%)은 7월 코스닥지수의 급등(11.75%)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저조했다.
특히 나이벡(-11.2%)은 뒷걸음질을 쳤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7월 IPO(기업공개)주 가운데 상승률 1위·2위를 기록한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삼원강재은 증권사들의 예상 주가를 뛰어 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그룹 계열의 패션전문업체)은 상장 당시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제시한 목표주가 9만∼10만원을 넘었고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 수준으로 패션업종 평균 PER 10배를 웃돌고 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명품기업들이 2009년 연초대비 231%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해 명풍 관련 기업인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신세계라는 모회사 프리미엄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부문별 매출구성은 해외명품 브랜드 유통(명품 및 준명품, SPA)이 58.8%로 가장 높고, 국내패션사업(VOV, G-cut 등)은 25.9%, 라이프스타일(이마트내 생활잡화)이 14.3%다”며 “해외 명품 기업과 다르게 접근해야 할 부분은 명품 제조사와 유통사(신세계인터)의 수익성을 감안해 유통사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주가 상승률 2위를 기록한 삼원강재는 설립된 지 10년된 자동차부품 제조사로 국내 유일의 차량용 스프링 소재업체다. 최대주주와 주요주주가 대원강업(60.77%)과 포스코(14.25%)이며 원자재 조달과 제품 판매처가 안정적인 구조다. 또 차량경량화 수혜주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삼원강재는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당시 공모가(4000원)의 두배인 8000원의 시초가를 기록했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유일하게 공모가를 하회한 나이벡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다. 공모가는 1만원이었고 지난달 23일 시가 1만5000원이 결정됐다. 이후에는 급락세가 이어져 나이벡의 주가는 공모가를 하회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7월 신규 상장기업 주가 상승률 1위·2위 대표 IPO 주간사에 이름을 올렸으며 대신증권은 유일하게 공모가 아래로 내려온 기업의 주간사라는 멍에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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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