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주 해외주식펀드는 3주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가운데 중국 등 신흥국주식펀드의 수익률이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북미 등 선진국주식펀드는 부진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섹터별로는 소비재섹터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섹터는 손실을 기록, 부진을 면치 못했다.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9일 아침 공시된 가격 기준으로 해외주식형펀드 한주간 0.78% 수익률을 기록했다. 3주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신흥국주식펀드는 유럽재정위기 악화와 실적개선에 따른 호재로 브라질 제외한 주요 신흥국주식펀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러시아 및 중국주식펀드는 각각 1.58%, 1.04% 상승해 국가별 성과 최상위권에 올랐다. 러시아 및 중국주식펀드는 공통적으로 석유주와 은행, 금융주 등의 주도로 성과를 이끌어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대형 석유업체 로즈네프트가 새로운 석유층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증시 상승에 힘을 불어넣었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 강세가 뒤받침됐고, 경상이익총액이 예상치를 상회해 성장둔화에 대한 불안을 덜어줬다.
반면, 북미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는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지만,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증액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실제 북미주식펀드는 2.14% 손실을 기록해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나타냈고, 유럽주식펀드도 0.11% 상승에 그쳤다.
섹터별로는 소비재섹터펀드가 0.40% 상승했지만, 기초소재섹터(-0.93%), 에너지섹터펀드(-0.83%)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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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펀드별로는 'JP모간아세안자(주식)A'펀드가 3.62%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하는 등 동남아에 투자하는 펀드 성과가 돋보였다.
이 펀드는 상가폴(33.16%), 태국(20.77%), 말레이시아(14.07%), 인도네이사(13.92%) 등 주식자산의 88% 이상을 동남아시아 지역에 투자하고 있다.
아울러 '푸르덴셜동남아시아전환자H(주식)A', 'KB아세안 자(주식)A', '피델리티아세안자(주식)종류A' 펀드가 동남아 증시 강세 영향으로 2~3%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중국 PMI(구매관리자지수)급락 및 긴축우려로 중국본토주식에 투자하는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1(주식-파생)C/Cf2'펀드가 2.85% 하락에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삼성미국대표주식자 1[주식]_Cf'펀드도 미 부채한도 증액협상 난항으로 2.67% 하락했다.
펀드자금을 보면,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2249억원 감소했다. 중국주식펀드에서 770억원이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에서 설정액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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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