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여름 비수기에도 수도권 전세가 상승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실아파트 이주 수요로 대치동 인근 전세가가 폭등했으며 전세가 상승이 인근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7월 마지막 주 전세가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은 0.10% 서울은 0.20%를 기록했다.
서울 구별로는 ▲성동 0.80% ▲중랑 0.52% ▲강남 0.41% ▲서초 0.36% ▲은평 0.35% ▲강동 0.28% ▲용산 0.22% 등 20개 구의 전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성동구는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선호하며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성수동2가 롯데캐슬파크, 현대아이파크 등이 면적대별로 2500만~7500만원씩 상승했다. 롯데캐슬파크 125㎡(38평형)는 3억2000만~3억7000만원 선이다.
중랑구는 신혼부부 수요 등 가을 이사철을 대비해 전세 선점 수요가 많아 오름세가 커졌다. 묵동과 신대동 일대 역세권 단지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강남구는 대치동을 비롯해 개포동, 도곡동 일대 매물난이 심화돼 전세가가 급등했다. 개포동 우성9차 105㎡(31평형)는 3억5000만~4억원 선으로 2500만원가량 올랐다.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0.03%,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6%, 0.03%로 조사됐다.
신도시에서는 산본이 0.18%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에 머물렀다.
산본은 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소형 물건이 부족하다.
경기는 ▲여주 0.84% ▲하남 0.75% ▲평택 0.67% ▲용인 0.43% ▲수원 0.41% ▲과천 0.30% ▲남양주 0.27% ▲고양 0.23% ▲안양, 성남, 광명 0.17%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하남은 보금자리 청약 조건을 유지하기 위한 수요자들과 매물을 선점하려는 이사수요가 맞물리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전세가가 상승했다.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109㎡(33평형)는 1500만원 상승한 2억20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수원은 전면적대에 걸쳐 오름세를 보였다. 방학 이사수요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지만 직장인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115㎡(35평형)는 15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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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