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광공업생산을 비롯해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회복되는 경기모멘텀이 회복되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완만한 회복을 이어가면서 건설지표가 개선되고 설비투자가 증가해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기동행지수와 함께 선행지수가 2개월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수출호조와 더불어 내수회복 지속 등 하반기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읽히고 있다.
29일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6월 광공업생산이 시장의 컨센서스에는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그렇지만 전월비 기준으로 2개월째 상승하고 서비스업과 건설업도 회복되는 등 산업활동동향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소비지표가 완만하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건설지표가 개선돼 건설경기 부진이 제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상승하는 등 자동차 및 화학 등 주력제품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6월에도 산업활동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동행지수와 함께 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2개월 연속 상승은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 및 내수 회복 지속 등으로 추세적인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하반기 경기 모멘텀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7월중 기상이변에 따라 산업활동지표의 일시적인 부침이 있을 수 있다”며 “그렇지만 미국이 소프트패치 탈피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7월에도 수출 호조가 예상되는 만큼 선진국 수요 회복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면서 경기 모멘텀이 확대되는 Up-side Risk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날 통계청은 '6월 및 2/4분기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6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비로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대비로는 0.7%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전월대비로는 반도체 및 부품, 1차 금속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 화학제품 등의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영상음향통신, 비금속광물 등은 부진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의 증가로 신장세를 유지했다.
통계청은 6월 전산업생산이 5월에 이어 전 부문에서 증가했으며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지표도 소폭 상승해 경기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6월 소매판매는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는 감소했으나 승용차, 컴퓨터·통신기기 등 내구재의 판매호조로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는 줄었으나 기타운송장비가 늘면서 전월대비 0.5%, 전분기대비 2.0%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3%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부문과 기타운송장비(선박용내연기관), 자동차(차량용에어컨) 등 민간제조업부문에서 발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0.4% 증가했다.
6월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실적 호조로 전월대비 14.3%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공사 부진으로 1.5%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발주가 늘면서 전년동월대비로는 13.3%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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