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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업계, B2B 시장 선점하라

기사입력 : 2011년07월25일 12:52

최종수정 : 2011년07월25일 12:52

교육·의료 분야 활발, 스마트 워크 확산 기대

[뉴스핌=배군득 기자] 모바일기기 제조사들이 하반기 태블릿PC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국내에도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기업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은 출시 1년이 지난 시점에도 교육 시장을 꾸준히 공략하며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애플 아이패드는 KT 등 주요 기업과 일선 영업부서에 공급하며 스마트 워크 확산을 앞당기고 있다.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태블릿PC가 개인 용도 보다는 기업 차원에서 필요할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탑재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태블릿PC 출하량 4500만대 가운데 1000만대가 기업 시장에서 판매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체 수요의 25% 비중이다.

국내 역시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애플 아이패드로 대변되던 태블릿 시장이 하반기 모토로라, HTC 등이 가세하면서 기업 시장 규모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교육과 의료 분야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교육 분야의 경우 지난 18일 청담러닝, 대성 등 12개 교육사업자와 태블릿PC를 활용한 ‘T스마트러닝’ 사업을 발표했다.

SK텔레콤과 12개 교육사업자는 올해 안에 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스마트 러닝 저변 확산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러닝은 초기에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기본 모델로 출시하고 향후 아이패드 등 국내 출시 태블릿PC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로한 5만 가입자를 확보할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탭 역시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 시장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제휴한 병원은 삼성서울병원, 고려대병원, 충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모두 4곳으로 모바일 의료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애플 아이패드는 기업 솔루션을 특화한 애플리케이션으로 기업 영업부분 공략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이미 KT는 전사적으로 아이패드를 지급, 회의와 각종 결제서류를 아이패드로 사용 중이다. 올해 초부터 3만2000여 전 임직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고 문서 작업, 사내 포털 등 PC로 해왔던 모든 업무와 영업 개통 AS 등 현장 업무를 아이패드로 처리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27일부터 ‘태블릿PC 기반 회의(보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1000명 임원급에게 태블릿PC를 지급, 내부 회의와 보고체계를 구축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태블릿PC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약 400만장의 종이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아이패드를 지급했고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전국 9개 렉서스 딜러 영업사원 200여명 전원에게 ‘아이렉서스(i-Lexus)’ 프로그램이 내장된 아이패드를 지급하며 모바일 영업을 강화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태블릿PC가 개인용보다 기업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제조사와 통신사의 B2B 공략이 강화되고 있다”며 “스마트 워크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B2B 시장이 개인 시장을 넘어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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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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