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일만에 상승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캐터필라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으로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로화는 구제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에 대한 우려와 신용평가사들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경고로 약세를 보였다.
대외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강화되면서 원화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달러 강세로 1050원선에서 줄타기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지난주 금요일 1050원 부근에서 5억~10억 달러 정도 매수에 나서면서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8분 현재 1053.90원으로 전날보다 2.0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0.10원 오른 1052.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1054.90원의 고점과 1052.00원의 저점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다시 미국 부채한도 상향 조정 문제에 발목이 잡히는 형국이다. 반등 하루만에 다소 큰폭으로 하락하며 전거래일(지난 22일)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지난 22일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여기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하루만에 재차 매도로 돌아선 데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00포인트, 0.80% 내린 2153.33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88억원, 1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이 13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7월물은 현재 1055.20원으로 전날보다 1.2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0.50원 오른 1054.50원으로 출발한 7월물은 장중 1056.40원의 고점과 1054.30원의 저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5172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2932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여름 휴가철로 유동성이 적고 외환당국이 환율에 대한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여 매도와 매수세력이 서로 눈치를 보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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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