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증권주가 모처럼 들썩거리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그리스 추가 지원 합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 지수는 오전 10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54.33포인트(2.24%) 오른 2478.0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증권업종의 상승률은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별로는 대형사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각각 3.49%, 3.50% 오르고 있고 삼성증권(2.78%), 미래에셋증권(2.32%), 현대증권(2.00%), 동양종금증권(1.61%) 등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HMC투자증권(2.60%)과 NH투자증권(2.14%), KTB투자증권(1.71%), 교보증권(1.38%), 키움증권(1.06%) 등 중소형 증권사들도 상승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최근 증시에 악재로 인식됐던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호전되면서 코스피가 오르는 것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그동안 증권주가 주가 상승률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측면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시장이 오르면서 증권주도 상승하고 있다"며 "그동안 증권주가 소외돼 왔는데 대외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도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에 가격 매력이 돋보이고 있다"며 "유럽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밤 사이 유로존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담을 갖고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1090억유로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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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