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장마가 끝나자 전세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늘면서 전세가 오름폭은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1번지가 7월 넷째 주 전세가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은 0.13%, 서울은 0.22%의 변동률을 보였다.
특히 서울은 강남 대치동 등 재건축 이주 지역과 학군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 강세가 두드러져 지난 3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전체 25개 구 중 17개 구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구별로는 ▲중구가 0.81%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강남 0.49% ▲성북 0.45% ▲강동 0.42% ▲송파 0.41% ▲중랑 0.35% ▲양천, 노원 0.34% ▲구로 0.33% 순이었다.
강남구는 주로 2~3억원 대 전세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져 대치동 은마 102㎡(31평형)는 3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9000만원 선이다. 이 아파트의 올 초 3.3㎡당 평균 전세가는 920만원 선이었으나 현재 1160만원으로 올랐다.
강동구는 입주 4년차 단지인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으로 물량부족이 심해지며 가격이 올랐다.
송파구는 여름방학 이사수요 움직임이 본격화되며 전 면적대에 걸쳐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와 신도시는 각각 0.13%, 0.17%의 전세가변동률을 나타냈고 인천은 0.03%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분당 0.41%와 ▲평촌 0.27%가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매물이 귀한 상황에서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에 따른 기대감까지 작용해 전세호가 상승을 부추겼다.
경기는 ▲과천 0.84% ▲김포 0.32% ▲의정부 0.27% ▲용인 0.21% ▲하남 0.19% ▲안양, 의왕 0.17%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김포는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해 최근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돼 서울 등 외부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용인은 신봉동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여 신봉센트레빌 149㎡(45평형)는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8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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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