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앞으로 도시계획 수립시 국제 기준의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가 도입된다.
21일 국토해양부는 각종 도시계획 수립시 해당 도시의 기후변화 재해 취약성 평가를 도입하기 위해 관련 도시계획 지침 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인구와 기반시설이 집중된 도시에서 재해가 점차 대형화, 다양화되는 추세에 있어 재해에 안전한 도시 조성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국토부는 재해에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취약성을 평가하고, 재해 취약지역을 고려한 토지이용, 기반시설, 공원·녹지 등의 도시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토부는 광역도시계획, 도시기본계획, 도시관리계획 수립 지침을 개정,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기후변화 재해 취약성 평가를 시행하고 토지이용, 기반시설 등 각 부문별 계획에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후변화 재해 취약성 평가를 위해 우선 기후변화 관련 재해 유형을 홍수, 가뭄, 폭염, 폭설, 강풍, 해수면 상승 등 6개 유형으로 세분했다.
이와 함께 국제기후변화 기구 IPCC의 취약성 평가 개념에 따라 기후 노출(Exposure), 도시 민감도(Sensitivity)에 의한 도시의 기후변화 재해 취약성 평가의 기본틀을 마련했다.
기후변화 재해 취약성 평가대상은 도시의 주요 구성요소인 시민, 도시기반시설(도시계획시설), 건축시설이며 도시기반시설은 재해와의 인과관계를 고려해 선별한다.
도시기반시설은 재해 발생시 도시기능을 유지․회복하는데 필수적인 도로․철도․수도공급설비․공항․항만 등 12개 시설이 선정 됐다.
국토부는 도시의 재해 취약성 평가를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도시계획 수립을 유도할 예정이며, 재해 취약성을 방지하거나 저감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를 통해 제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해 취약성 평가가 도시계획에 도입되면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재해에 안전한 도시 조성을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https://img.newspim.com/news/2024/07/02/2407021607133010_944_tc.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