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삼성전자가 '드로이드 차지'의 통신용 칩셋 공급회사를 미국 퀄컴에서 VIA텔레콤으로 변경하기로 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는 삼성이 새 모델인 '드로이드 차지'의 CDMA칩셋의 공급업체를 퀄컴에서 VIA텔레콤으로 변경하는 등 부품 조달전략에서 큰 변화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은 버라이즌을 통해 미국 시장에 '드로이드 차지'를 공급하고 있다.
ABI는 이번 공급선 변화는 오랫동안 미국과 여타지역 CDMA 시장을 주도해 온 퀄컴에 대한 사실상의 '공격'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삼성이 VIA텔레콤 칩셋을 선택한 것 외에도 자체 특허에 기반한 LTE 베이스밴드칩셋을 사용할 예정이라는 점도 소개했다.
ABI리서치의 제임스 미크(James Mielke) 부사장은 "최근 의사결정을 지켜본 결과 삼성은 자국에서 가까운 동아시아 지역에서 공급자를 선정하는 추세를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이번 휴대전화의 CDMA와 LTE의 RF칩은 한국업체 FCI에 의해 제공될 예정이다.
또 이번에 삼성 휴대폰에 칩셋을 공급하는 것은 VIA로서는 미국 CDMA시장에서의 첫 모험이지만, 앞으로는 전 세계 삼성 CDMA폰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ABI는 예상했다.
VIA를 선택한 모델이 한 가지라는 점에서 결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모델에서도 역시 공급선 변경이 이루어진다면 관련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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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