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제일은행 노조가 3주째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전국 392개의 영업점중 43개 지점이 11일부터 잠정영업중지에 돌입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
SC제일은행은 11일 원활하고 효율적인 은행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날부터 파업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일시적으로 392개의 영업점 중 43개점의 영업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영업점의 영업이 일시 중지되더라도 해당 점포를 포함한 모든 영업점의 ATM 등 자동화기기는 평소대로 가동되며 콜센터, 인터넷/모바일 뱅킹 서비스는 정상 운영된다.
SC제일은행은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인해 남아 있는 직원들의 과중한 업무로 발생할 수 있는 업무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하고 은행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파업 기간 중 일부 영업점의 영업을 일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일시 영업 중지되는 영업점은 서울 33개, 경기 7개, 부산 2개, 대구 1개 등으로, 방문 고객수와 거래량, 인근 점포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는 게 SC제일은행의 설명이다.
SC제일은행은 영업정지에 따른 고객의 불편과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 홈페이지(www.scfirstbank.com)에 일시 영업 중지되는 43개 영업점 및 가까운 통합영업점 정보를 게시하고 일시 영업 중지 영업점에 고객안내문을 게시한다.
또 부득이하게 일반영업점에서 업무 처리를 하지 못하고 통합영업점으로 이동하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택시비 지원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영업 중지 영업점에서 택시를 타고 통합영업점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도착한 뒤 택시비 영수증을 제시하면 해당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일시 영업 중지되는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원활한 고객 서비스를 위해 통합영업점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SC제일은행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조속하고 원만한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노조와의 대화 및 협상 타결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C제일은행과 노조는 성과급제 도입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에 돌입했다. 현재 파업에 동참한 노조원은 전체 직원 6500명 중 29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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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