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신한지주·기업은행 실적 호조 예상
[뉴스핌=최영수 기자] 은행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4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11일 "부동산 PF와 저축은행 등 그동안 은행주 주가 약세를 부추겼던 우려 요인들이 확연히 완화되고 있다"면서 은행주에 대한 '투자유지'를 제안했다.
특히 KB금융과 신한지주, 기업은행, BS금융의 실적이 시장의 호평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KB금융과 신한지주의 추정 순이익은 각각 8550억원과 9900억원으로 현대건설 매각익을 제외한 경상 기준으로도 6500억원과 7500억원의 순익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기업은행은 대손상각비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2분기에도 약 4500억원 이상의 순익 시현이 예상된다"면서 "BS금융은 삼호해운 관련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액 400억원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 호조에 힘입어 약 1000억원을 상회하는 순익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자마진 측면에서는 2분기 중 외환은행과 하나금융이 전분기대비 각각 10bp와 7bp 상승해 은행 중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중 5~6곳의 건설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촉발됐던 PF 관련 우려는 2분기에는 건설사 추가 부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고, 기업 신용위험 재평가의 영향도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뉴스핌=최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