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정부가 소비자단체 등 민간부문과 함께 시장친화적인 방안으로 물가안정에 나선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재정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4.4%나 상승해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그동안 물가상승이 공급측 원인이 있어서 농산물과 석유가격이 높게 올랐지만 최근에는 가공식품과 외식비 등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확대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재정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박 장관은 “정부가 돼지고기 할당관세를 늘리고 양돈협회 등 생산자와 유통업체도 가격안정에 노력해야 하고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이 제품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완 장관은 “시장친화적 방안을 위해 물가안정모범업소에 표창을 주거나 상수도요금을 인하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단체들이 전국의 시도 500개 업소에서 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최저가격을 공개하고 신고센터도 만들어 자율적인 감시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물가고통을 관련업체에서도 동참해야 한다며 하반기에 시장구조개선, 정보공개확대, 유통구조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오늘 오후에 과천경마장에 있는 바로마켓을 직접 둘러보며 농산물 직거래 현황과 체감물가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각 부처도 현장을 방문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재완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만큼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가속해야겠고 우수한 한식문화 전파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이번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유통업체들이 가격할인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물가당국으로서는 더없이 반갑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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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