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기자수첩] 세계로 눈 돌린 쏘나타의 도전

기사입력 : 2011년07월06일 15:04

최종수정 : 2011년07월06일 16:02


[뉴스핌=이강혁 기자] 요즘, 국내 자동차업계에선 'YF 쏘나타'의 내수시장 판매 하락이 최대 이슈다.

현대자동차의 대표 차종이면서 '국민차'로 내수시장 부동의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던 쏘나타가 부진하다니 그런만도 하다.

쏘나타는 올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4만 2119를 판매해 내부적으로는 6만대 판매를 넘긴 아반떼와 그랜저에 밀리고, 밖으로는 DNA가 같은 기아차 K5(4만981대)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업계에서는 쏘나타의 내수 판매 부진 이유를 크게 두가지로 해석하고 있다.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경쟁차종의 범위가 넓어졌다는 것과, 파격적인 디자인이 부담이라는 게 골자다.

현대차도 이런 해석을 잘 알고 있다. 이 문제를 두고 현대차와 기아차 경영진의 자존심 경쟁도 대단하다고 한다.

일부분 내수시장 전략의 문제점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쏘나타 2.0 터보와 i40 세단을 내수시장에 긴급 투입키로 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에게 물었다. 쏘나타의 내수시장 판매 부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부정적이지 않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가격적인 측면은 5000만~6000만원대 수입차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갖췄으니 회사로서는 최선의 결정이다.

디자인 측면 역시, 호불호(好不好)가 갈리는 게 사실이지만 세계 무대를 생각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다.

판매도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숨을 내쉴 정도는 결코 아니다.

당장 국내 소비자가 한단계 아랫급 차를 선택하든, 윗급 차를 선택하든 판매 확대를 위해 일희일비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 성장한 현대차가 언제까지 '안방 호랑이'에 머무를 수 없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 세계로 눈을 돌리면 쏘나타의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쏘나타는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서만 11만5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보다 28.9% 증가한 수치다. 일본 유명업체의 경쟁차종을 따돌리며 톱 브랜드 반열에 올라섰다.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단적으로 중국에서는 지난달 81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폭스바겐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중국인들의 쏘나타 선호도는 대단하다고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쏘나타의 경쟁력이 일본 토요타자동차나 혼다자동차의 경쟁차종을 넘어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세계적인 스타급 디자이너도 쏘나타의 디자인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는 분위기다.

쏘나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형세단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쏘나타는 성능이나 디자인 모두 철저한 준비를 거쳐 탄생했다. 어떻게 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토요타자동차를 이길 수 있을까'라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산물이다.

속을 뜯어보면 YF는 이전 쏘나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다. 이름만 쏘나타를 사용했을 뿐, 개발 단계부터 완성차 탄생까지 기존의 관행을 벗어던진 현대차의 진정한 창의적 모델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차급과 차종을 생산하는 글로벌 브랜드 현대차가 내수만을 고려해 쏘나타를 만든다면 10년 후, 쏘나타는 아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호평과 혹평을 모두 수용하면서 세계적 흐름에 따라 현대차 패밀리룩을 구축하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힘줘 말했다.

세계로 눈을 돌린 쏘나타의 도전을 좀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