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신한금융투자는 6일 G마켓과 옥션의 합병 승인으로 2012년 국내 오픈마켓의 치킨게임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베이지마켓(G마켓)과 이베이옥션의 합병을 조건없이 승인했다. 이 둘의 시장점유율을 합산하면 72.5%에 이른다.
최경진 연구원은 "과거 시장지배력 남용의 불공정 행위를 볼 때 공정위의 합병 결정은 의외"라면서 "합병 이후에도 공정거래 준수를 공언했으나 판매자 영향력과 사이트 인지도가 지배적인 오픈마켓 시장에서 공정거래 준수 여부 감시는 사후약방문이 될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병 승인은 단순히 해외 자본(이베이옥션)에 의한 국내 시장의 흡수만이 문제가 아니라 M&A를 통한 시장 경쟁 제한 및 일관성이 결여된 규제의 잣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8년 5월 공정위는 인터넷 포털 사업자의 공정거래법 위반에 대해 시정 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는데, 당시 1위 사업자 NHN에 대해 매출액 점유율 48.5%, 검색 쿼리 점유율 69.1%를 기준으로 경쟁을 제한하는 사업자라 규정한 바 있다.
그는 "높은 트래픽 점유율 및 검색 활동성을 바탕으로 오픈마켓 사업을 준비중인 NHN의 수혜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