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14일 초복을 맞아 7일부터 13일까지 전점에서 ‘초복 보양식 기획전’을 통해 삼계탕용 영계, 전복, 장어 등 여름철 보양식을 최대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삼계탕용 영계인 ‘웅추 삼계(400g내외)’를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한 3500원에 판매하며, 물량도 지난해 보다 60% 가량 늘린 20만 마리를 준비했다.
웅추 삼계는 계란을 낳는 산란계의 수컷을 말하며, 일반적인 육용 닭과는 다르게 골밀도가 치밀하고 근육이 발달해 육수를 우려냈을 때 그 맛이 담백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삼계탕용 닭고기로 제격이다.
일반적으로 복 시즌이 되면 급격한 닭고기 수요 증가로 시세가 평소 대비 25% 가량 상승하는 데, 롯데마트는 사료회사인 삼양사와의 계약을 통해 사료 비용을 절감하고 중간 유통과정도 대폭 축소해 원가를 낮췄다.
이 밖에 청정해역인 해남에서 산지 직송한 ‘활 전복(1마리/70g내외)’을 4000원에, ‘삼계탕용 전복(30g내외)’을 시세 대비 40% 저렴한 8마리 1만원에 판매하며, 페루에서 직송해 온‘자연산 훈제 바다장어’를 시세 대비 30% 저렴한 3마리 1만원에 판매한다.
삼계탕 재료 기획전도 열어, ‘제주 햇 깐마늘(300g/1팩)’을 3300원에, ‘삼계탕용 큰인삼(3개/1팩)’을 6000원에, ‘찹쌀(4kg)’을 1만 3800원에 판매한다.
김환웅 롯데마트 계육담당 MD(상품기획자)는 “보양식은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 먹는 음식으로 삼복 더위가 시작되기 전 챙겨먹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며, “보양식 중 최고 인기 품목인 닭고기의 물량을 작년 복 시즌보다 60% 이상 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가 지난해 닭고기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닭고기 매출이 7~8월 복 시즌에만 연중 매출의 25% 이상 차지하고, 특히 초복 기간(D-7 ~ D-day) 동안 보양식 매출이 전체 삼복 기간 동안 매출의 42.8%를 차지해 가장 높은 매출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초복에 중복이나 말복보다 더 많은 닭고기가 판매되는 이유는, 삼복 더위 중 더위의 시작인 초복 시즌에 미리 삼계탕을 먹고 더위를 이겨내겠다는 심리적인 부분이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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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