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프랑스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정계 복귀에 대해 크게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 파리지앵은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9%가 칸 전 총재의 프랑스 정계 복귀를 원한다고 답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응답자 가운데 45%가 칸 전 총재의 정계 복귀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칸 전 총재는 성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되기 전 내년 4월 대선에 출마할 사회당의 후보로 거론되며 대선 여론조사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여왔다.
칸 전 총재는 최근 성추햄 혐의 피해자가 마약 혐의로 복역 중인 남자친구와 통화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피해자 진술에 의문이 커져가고 있어 칸 전 총재가 성폭행 무혐의 판결을 받게 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가 프랑스 정치권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그의 복귀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칸 전 총재의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선 일정을 연장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응답자는 43%에 달했고, 좌파 성향 유권자 중 51%가 찬성한다고 전했다.
반면 설문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49%와 좌파 성향 가운데 47%가 이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일 뉴욕주 대법원은 칸 전 총재의 보석 석방의 전제조건이었던 가택 연금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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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