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최근 반도체와 LCD부문 통합을 단행하는 삼성전자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이익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4일 메리츠증권 이선태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25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LCD부문을 통합하는 조직개편은 LCD부문의 성장세 둔화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하고, 하반기 들어 계절적 수준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와 시스템LSI 부문 성장으로 이익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삼성전자는 두 가지 고민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LCD 부문 성장세 둔화다. 이는 TV 교체 수요 마무리, 구조조정 지연, 신규업체 진입 등으로 인한 만성적인 공급과잉 문제가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이 연구위원은 풀이했다.
또 세트와 부품의 동시 생산에 따른 문제점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세트와 부품을 동시에 생산하면서 주요 고객이자 경쟁업체인 세트 업체의 견제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반도체/LCD 사업부서 통합과 부품 일괄 공급체제를 갖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즉 DRAM, Nand 플래시, AP, LCD 패널 등의 부품을 플랫폼화해 세트 업체에 일괄로 공급, 부품의 호환성과 협상력을 높일 전망이란 게 이 연구위원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 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이후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로 갤럭시 S2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시스템 LSI 성장성에 따라 이익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하반기 계절적 수준의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2분기 영업이익은 3.5조, 3분기 4.4조, 4분기 4.3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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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