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당국의 반강제적 압박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고액 분기배당을 막지 못했다.
외환은행은 1일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주당 1510원씩 총 9738억원에 달하는 사상 초유의 분기배당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지분 51.02%를 보유한 론스타는 4969억원을 배당금으로 챙기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외환은행이 주당 1500원의 배당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러자 금융당국은 이날 오전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을 불러들여 고액배당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나 전혀 통하지 않았다. 금융당국으로서는 사모펀드인 론스타에게 철저히 무시를 당한 셈이라는 비판이 금융권에서 나온다.
특히 론스타의 대주주 수시 적격성 판단으로 법원에 맡겨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당국으로서는 이번 고액 배당으로 또다시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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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