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IBK투자증권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경기 둔화 속에 수출 증가세가 다소 정체된 가운데 물가불안, 가계부채, 건설투자 침체 등의 내수 불안까지 겹쳐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27일 IBK투자증권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4월중 큰 폭 떨어져 기준치를 하회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월에도 추가하락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4월처럼 광공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기성액 등의 동행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악화되지 않겠지만 5월 주요경제지표들도 경기 모멘텀을 자극하기엔 부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광공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증가 반전했을 것이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감소가 예상된다.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 상승률도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 향후 경기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한 것으로 보이나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상승률의 하락폭은 줄어 3/4분기에는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제조업)과 내수(서비스업)의 차별화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대외여건이 수출에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수출국 다변화와 환율효과, 제품경쟁력 향상 등으로 수출은 두 자릿 수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높은 체감물가, 가계부채, 건설투자 침체 등 여러 악재로 내수 위축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은 수출 증가세는 양호하겠지만 모멘텀 개선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조업일수를 조정한 일평균 수출액은 6월까지 5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나 상반기 마감 월임에도 전월대비 증가율은 3개월만에 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흑자 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계절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이지만 5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국제원자재 가격이 시차를 두고 반영돼 6월에도 25억 달러 정도 무역수지 흑자를 시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만에 통화당국의 중기 물가안정목표 범위(3±1%) 안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일기 개선에 따라 농산물 물가가 안정됐고 5월부터 떨어진 국제원유가격 시차효과로 공업제품 물가도 반락할 것”이라며 “집세 등 서비스 물가는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돼 하반기 중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은 한 차례 정도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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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