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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사업 다각화 '가속도' 낸다

기사입력 : 2011년06월24일 15:16

최종수정 : 2011년06월24일 15:16

 [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 경기 침체의 높에 빠진 업계의 사업 다각화 행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건설 업계는 건설산업의 침체 상태가 생각보다 장기화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력분야였던 주택사업 이외에 산업단지 조성, 토목, 레저, 물 등 여타 건설 사업 진출은 물론, 외제차 수입·판매까지 다양하게 보폭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선진국의 경우 건설업이 성숙해지면서 해외로 진출하거나 업종을 다각화했던 것처럼 최근 우리 건설업계에도 이 같은 변화의 조짐이 뚜렷해 진 것이다.

실제로 다양한 분야로 활로를 개척,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계룡건설이 전국 곳곳에 조성중인 산업단지 분양이 활기를 띠면서 산업단지 개발에 대표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 고령군에서 국내 최초 민간투자방식으로 조성한 '다산2 일반산업단지'의 100% 분양 성공한 이후 논산2산업단지 역시 100% 분양을 달성하는 등 산업단지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 현재 서산1, 서산2, 음성 산업단지가 분양 마감에 임박한 상황이며 이외에도 증평, 진천 등 전국 곳곳에서 산업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달 계룡건설은 충남도청 이전지인 내포신도시와 5분, 세종시와 30분 거리에 위치한 ‘예산일반산업단지’ 분양을 시작했다. 예산일반산업단지 3.3㎡당 공급 가격은 평균 54만원으로 수도권은 물론 충청지역의 청원, 천안, 아산과 비교할 때 30%가량 분양가가 저렴하다.

7년간 법인세 혜택(면제 및 감면)을 비롯해 취득세 면제, 재산세 감면과 지방이전 투자에 따른 입지 보조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산업단지는 탁월한 입지에 저렴한 분양가와 각종 개발 호재로 서해안 중심 산업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SK그룹 계열사 SK D&D도 건설관련 틈새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맞춤형 단독주택 ‘스카이홈’, 소형주택 브랜드 ‘큐브(QV)’, 고급주택 브랜드 ‘아펠바움’ 등 주택사업에서부터 ‘라이히트’, ‘인터랩케’, ‘코아’, ‘노빌리아’ 등 독일수입가구의 국내판권을 획득, 논현동에 ‘German Gallery’ 쇼룸을 오픈하고 고급가구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 강동구 길동에 분양된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브랜드 ‘강동 큐브’가 조기 분양 마감됐고 이달 분양 중인 용산구 문배동의 ‘용산 큐브’도 모델하우스 개관 첫날 1200여명이 몰리면서 조기 분양 마감이 기대된다. SK D&D측은 올해 서울내 2곳에서 추가로 큐브를 공급, 시장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중견 건설사인 우미건설도 올들어 토목과 산업단지 조성사업, 환경개선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지역 건설사들과 컨소시엄을 이뤄 전남 화순군 능주면 잠정리에 17만7000㎡ 규모 부지에 타운하우스 150가구, 한옥 50가구, 기타 부대시설을 짓는 340억원 규모의 농어촌 뉴타운 조성사업을 대표사로 수주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한국마사회가 발주한 광주 KRA Plaza 환경개선사업 공사를 국제건설과 함께 수주했다.

또한 지난 달에는 공군 중앙관리단이 발주한 460여억원 규모의 사천 활주로 재포장공사도 금호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이루어 수주했으며, 같은 달 중순에는 김포도시공사가 발주한 200여억원 규모의 김포학운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도 남광토건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했다.

대형건설사의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주택사업 진출도 활발하다.

한라건설은 오는 7월 강남·서초 일대에 ‘양재역 한라비발디’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한다. 한라건설 측은 이번 분양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도시형생활주택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와 도시형생활주택 건축규제 완화로 새로운 트렌드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번 분양결과에 따라 향후 세부적인 사업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53-13번지 일원에 공급되는 ‘양재역 한라비발디’는 오피스텔 44가구, 도시형생활주택 149가구 등 총 193가구 규모다.

같은 달 쌍용건설도 서울 대림동에서 도시형생활주택 280가구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대우건설은 하반기에 총 4곳에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오피스텔 1249실,. 비슷한 시기에 금천구 가산동에서도 오피스텔 270실, 분당신도시 정자동에도 이달 361실을 공급하고, 강동구 천호동에는 올해 중 538실을 분양한다.

GS건설도 다음달 서대문구 대현동에 도시형생활주택 92가구를 공급한다. 이화여대와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가까운 곳이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포스코A&C도 이달 영등포구 영등포동8가에 오피스텔 106실과 도시형생활주택 80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 대형 건설사들은 물사업을 플랜트화해 정식으로 건설사업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물’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고, GS건설은 '비전 2015'의 핵심과제에 물사업을 포함시키고, 포스코건설도 지난해 160여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물 환경 사업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인 물 환경 사업 개척에 나섰다.

중견건설사들도 주택사업에서 벗어나 병원이나 교회 건축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건설업계가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계룡건설이 공급한 예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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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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