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4일 채권금리가 소폭 오르고 있다.
미국 경기지표 둔화로 미국채 금리가 큰 폭 하락한 점은 우호적이지만 그리스가 EU, IMF와 5개년 내핍안에 합의한 점은 채권 강세를 제한하고 있다.
주가가 오르고 있는 점도 채권을 보합권에 묶어두고 있다.
오전 장초반 국고채 3년물 11-2호는 전날보다 1bp 오른 3.69%에 거래 중이다. 국고채 5년물 11-1호는 국고채 전날보다 0.5bp 오른 3.945%에 거래 중이고, 10년물 11-3호는 전날보다 1bp 오른 4.24%에 체결 중이다.
9월만기 국채선물 3년물은 9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3틱 내린 103.30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5틱 오른 103.38에서 출발한 국채선물 3년물은 103.29와 103.38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262계약을 순매수 하고 있다. 투신사와 보험사도 각각 112계약, 207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는 81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은행권과 개인은 각각 639계약, 368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 증권사 채권 브로커는 "미국장 영향으로 5일선을 돌파해 출발했다"면서 "다만 EU와 IMF의 그리스 긴축 승인으로 강세폭은 다소나마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말 환매가 이어지며 1년 이하 단기물은 약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그는 "밤새 미국장은 고용지표 부진으로 10년 금리가 2.9%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였다"며 "아침 발표된 소비자동향지수는 104에서 102로 하향하며 월말 발표될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브로커는 "3년물, 5년물 모두 민평에 거래가 붙고 있다"면서 "전일 미국시장 강세에 비해서는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통안증권 2년물은 오늘 정례모집이 있어서 조금 약한 모습이지만 아직 거래가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채권 매니저는 "대외여건은 악재와 호재가 혼재되서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국내 주식이나 외국인이 더 영향을 미칠텐데 이 역시 상반된 작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합권 흐름이 지속되며 월말지표를 기다리는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 선물사 채권 브로커는 "주식이나 환쪽에서는 장후반에 상당부분 되돌림이 있어서 미금리 빠진부분만은 따로 반영 안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FOMC 지나고, 주말을 앞두고는 상대적으로 거래 의지도 좀 약해졌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그는 "은행, 증권 위주로 선물쪽 물량들이 부딪히고 있지만 성격들은 다 짧다"며 "아침장부터 조정을 보여주고 있지만 많은 수의 사장 참가자들이 밀리면 사자쪽 의견을 보이고 있어서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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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