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으로 궁지에 몰린 블랙베리 제조사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이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워털루 소재 RIM 공장직원 200명이 지난 20일 해고통지를 받았고, 토론토 이외의 지역에서 역시 해고 조치가 취해졌다고 전했다.
지난 목요일 RIM은 예상을 밑도는 1/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감원을 언급했었지만 당시 정확한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감원 조치는 업계 내 경쟁 심화와 5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주가에 대한 심각성에서 비롯됐고, 이는 RIM이 근 10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인력 감축 조치다.
한편 캐나다 업계 내에서는 RIM이 개발한 블랙베리 에코시스템으로 지금 같이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커뮤니테크 운영 부회장 에비 피터스는 "하늘(RIM)이 무너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같은 판단이 주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사람들은 RIM을 신뢰하고 있다. RIM 역시 변화를 겪고 있긴 하지만 패닉하는 사람들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투자자들과 주주들은 스마트폰 강자였던 RIM이 아이폰으로 승승 장구중인 애플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타 경쟁자들에게 점점 밀리는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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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