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북미 천연가스전을 확보하려던 페트로차이나의 계획이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페트로차이나가 캐나다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 엔카나(EnCana)의 컷뱅크 지역 천연가스전 지분 50%를 54억 캐나다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거래가 결국 체결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대한 조건에 최종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엔카나와 페트로차이나가 합착벤처를 세우려던 계획도 불가피하게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엔카나는 "일 년여 동안의 협상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사가 최종적으로 공통된 입장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페트로차이나 관계자는 "이번 일이 페트로차이나의 향후 해외 전략이나 북미지역 개발 계획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카나는 이번 합작벤처 계획으로 천연가스 지분에 대한 비용을 나누길 원했고, 페트로차이나는 천연가스 개발에 대한 기술적 이해를 얻길 원했다.
UOB 케이 하이안연구소 양 쉬 애널리스트는 "페트로차이나는 엔카나와의 합작을 통해 천연가스 개발 기술을 습득하길 계획했고, 합작을 통해 개발된 에너지를 중국에 들여오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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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