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제한적인 범위에서 1080원 하향 테스트에 나설 전망이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20일 "이날 환율은 유로 동향에 주목할 것"이라며 "1075~1085원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리스 지원 관련해서 유로화가 반등했고 중국의 위안화 절상 기대 등으로 역외환율이 1080원 부근으로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변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 속에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리스 관련 지원 논의의 결함으로 유로 반등세가 견조하지 못하고 중국 역시 재료가 선반영 됐다는 인식으로 인해 하락 압력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그는 판단했다.
지난 17일 중국 외환관리국(SAFE)은 2010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환율 체제를 점진적으로 개혁, 관리변동환율제를 기반으로 환율 변동성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변 연구원은 "현재 달러/위안의 일일 변동폭은 +/-0.5%로, 위안화 국제화 추진와 수출에서 내수로의 경제구조 균형 유도, 물가 관리 등의 일환이다"라고 풀이했다.
이어 "구체적인 변동폭 확대수준이나 시기 등은 거론하지 않은 가운데 해당 재료는 지난 금요일 선반영된 까닭에 일시적인 하락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변동폭 확대에 따른 위안화 절상 속도가 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인식은 환율에 하락 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변 연구원은 "이번주 유로존 관련 일정과 21-2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이벤트 다수 예정된 까닭에 주초 포지션 플레이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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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