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경제정책 방향 놓고 여야간 이견이 크다. 연구기관들이 중립적 입장에서 정론을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오전 경제연구기관장 조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오늘 조찬간담회는 정부의 미흡한 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전달하는 자리"라며 "평소에도 저에게 수시로 연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에 경제정책 방향을 놓고 여야간 이견이 큰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경제연구기관들이 중립적 입장에서 정론을 피력해 경제정책 여론이 올바르게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재완 장관은 쓴소리를 들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 실패 가능성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박 장관은 "정부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점이 많을 것"이라며 "바둑을 둘 때도 두는 사람은 잘 모르는데 제3자가 보면 잘 보이고 일을 하다 등뼈가 굽었는지 안 굽었는지도 옆에서 보면 알 수 있다"고 비유했다.
이날 박 장관은 정부 정책 실패 사례를 강조하기 위해 경제연구기관장들에게 IMF 보고서를 언급하기도 했다.
박재완 장관은 "어제 IMF가 겪었던 시행착오에 대해 왜 경고에 실패했는지 자체 독립적인 평가기구가 심층분석한 보고서가 있어 읽었다"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보고서를 보니 부서가 칸막이로 막혀 있고 조직 내 상급자나 CEO, 즉 권력에 대해 진실을 얘기하지 못했다"며 "억압적인 분위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경제연구기관들이 이른바 '악마의 대변인' 관점에서 사사건건 시시비비를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LG경제연구원 김주형 원장, 한국금융연구원 김태준 원장, SK경제경영연구소 박우규 소장, 산업연구원 송병준 원장, 현대경제연구원 김주현 원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채욱 원장, 한국조세연구원 원윤희 원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참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오전 경제연구기관장 조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오늘 조찬간담회는 정부의 미흡한 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전달하는 자리"라며 "평소에도 저에게 수시로 연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에 경제정책 방향을 놓고 여야간 이견이 큰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경제연구기관들이 중립적 입장에서 정론을 피력해 경제정책 여론이 올바르게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재완 장관은 쓴소리를 들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 실패 가능성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박 장관은 "정부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점이 많을 것"이라며 "바둑을 둘 때도 두는 사람은 잘 모르는데 제3자가 보면 잘 보이고 일을 하다 등뼈가 굽었는지 안 굽었는지도 옆에서 보면 알 수 있다"고 비유했다.
이날 박 장관은 정부 정책 실패 사례를 강조하기 위해 경제연구기관장들에게 IMF 보고서를 언급하기도 했다.
박재완 장관은 "어제 IMF가 겪었던 시행착오에 대해 왜 경고에 실패했는지 자체 독립적인 평가기구가 심층분석한 보고서가 있어 읽었다"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보고서를 보니 부서가 칸막이로 막혀 있고 조직 내 상급자나 CEO, 즉 권력에 대해 진실을 얘기하지 못했다"며 "억압적인 분위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경제연구기관들이 이른바 '악마의 대변인' 관점에서 사사건건 시시비비를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LG경제연구원 김주형 원장, 한국금융연구원 김태준 원장, SK경제경영연구소 박우규 소장, 산업연구원 송병준 원장, 현대경제연구원 김주현 원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채욱 원장, 한국조세연구원 원윤희 원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참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