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獨 정상, 그리스 위기 해법 놓고 같은 입장 강조
*시장, 내주 연준 정책회의와 QE2 종료 주시
*무디스,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검토 대상으로 분류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7일(현지시간) 증시 상승과 그리스 부채 위기 해결 기대감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했다.
그러나 장 막판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강등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분류한다고 발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도 국채의 하락세를 제한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내주로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와 6월말 만료되는 2차 양적완화(QE2)의 파급효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부채 위기 해결에 있어 양국이 입장을 같이 한다고 밝힌 뒤 일부 위험자산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2/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09%P 오른 2.9345%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5/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28%P 전진, 4.1968%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강보합세에 수익률은 0.005%P 하락한 0.3790%에 머물고 있다.
RBS의 미국채 전략가 윌리엄 오도넬은 "우리는 시장이 새로운 트렌드를 나타낼 준비가 되어 있다는 보다 구체적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국채에 대한 중립적 노출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사르코지대통령은 그리스 프로그램 합의를 위해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늦어도 7월에는 그리스 구제협상이 타결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뒤 "날짜를 못박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가능한 빨리 움직이기를 원한다"면서 독일과 프랑스 양국 정상은 그리스 문제에 있어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만기 2013년 7월~2041년 2월인 TIPS(인플레이션 연동 국채)를 19억 3000만달러 어치 매입했다.
이날 발표된 톰슨로이터/미시건대 6월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는 71.8로 직전월인 5월의 최종치 74.3에서 상당폭 후퇴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4도 크게 하회하는 결과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이날 이탈리아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과 금리인상 가능성을 근거로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인 AA2를 강등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이탈리아가 부채를 줄이고 이를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재정통합안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무디스는 발표문을 통해 "이탈리아 신용등급 검토는 향후 수년간의 경제 전망과 보다 강력한 중기적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구조적 병목 제거 전망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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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