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NFC(근거리무선통신)가 이통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 할 전망이다.
14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통3사와 카드사 CEO 들이 NFC 모바일 결제 인프라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이통사 및 카드사는 대형마트, 편의점, 주유소, 커피전문점 등 전략가맹점을 중심으로 복합결제기를 설치하고 올 4분기부터 서비스 활성화에 나서게 된다.
이통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모바일 결제 수수료를 얻게 된다. 그동안 카드사와 VAN사가 계약을 통해 수수료를 취득하는 방식을 이통사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다. 즉, 이통사는 개별 카드사와의 협약을 통해 분배 비율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통사 입장에서 이번 체결은 없던 수익이 창출되는 근간이기 때문에 이통사에 긍정적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확보한 소비자를 가둬두는 역할도 기대된다. 휴대폰의 역할이 이전보다 다양해지고, 특히 금융 문제가 직결돼 소비자의 통신 의존도가 높은 만큼 다른 이동통신사로 이동하는데 주저하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른 이통사로 옮겨 갈 경우 인증서를 다시 깔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사업 후에는 통신사 이동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결제 앱을 통해 얻는 수익도 기대된다. 이동통신 사업자도 플랫폼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결제 앱을 출시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동통신 사업자도 소비자의 구매에 대한 정보 를 얻을 수 있으며 이 정보를 개인화 된 광고 제공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입을 모은다.
결과적으로 통신사업자는 이번 NFC 활성화 위한 MOU 체결을 두고 만족하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신 사업자 입장에서는 결제 리 더기 보급, 결제처리 등 역할을 수행할 것을 본다면 당장은 투자비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뒤이어 "하지만 이전에 음성 통신사업이 중심이던 상황에서 부가서비스가 3400개로 증가하며 추가 수익을 확보한 것처럼, 이번 NFC 활성화도 장래성을 본다면 향후 수익구조 창출에 있어 충분히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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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