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4분기부터 NFC 결제 시스템 마련
[뉴스핌=배군득 기자] 정부가 근거리 무선통신(NFC) 활성화를 위해 오는 4분기부터 금융권 결제 시스템과 NFC 단말기 출시 등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Grand NFC Korea Alliance’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Mobile Smart Life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 이통 3사, 9개 카드사, 3개 VAN사 CEO가 모여 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업체들은 NFC서비스에 대한 사업자간 중복투자 방지와 전국규모 인프라를 조기에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오는 4분기부터 NFC 기반 모바일 결제 공동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구축키로 뜻을 모았다.
이동통신 3사는 대형 마트, 편의점, SPC 프랜차이즈, 주유소, 커피 전문점 등 7대 전략가맹점을 중심으로 기존 신용카드와 NFC 모바일 카드가 동시에 이용 가능한 복합결제기 약 5만여대를 4분기부터 신규 구축한다.
또 결제대행업체(VAN)업계는 복합결제기 약 7~10만대를 올해 안에 신규 구축하고 내년에는 30만대 이상 대개체 할 계획이다.
기존 버스, 지하철, 택시 등 교통분야에 설치된 모바일 결제기 등 약 15만대 결제기도 NFC 기반 단말기고 개선된다.
이 같은 인프라 구축과 함께 카드업계도 적극적으로 모바일 카드 발급과 확산에 동참할 예정이다. 기존 카드대비 모바일 카드에 대한 추가할인율, 일정금액 결제시 서명 없이 결제 가능한 ‘No CVM’ 적용도 병행한다.
이밖에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은 향후 출시되는 단말기부터 NFC 기능을 기본탑재 한다는데 동의했다.
이통사 등 관련 업계에서는 제조사가 NFC를 기본 탑재할 경우 연말까지 500만대 이상이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KT 이석채 회장은 “NFC는 통신과 금융이 융합돼 응용서비스가 무궁무진하게 창출될 것”이라며 “세계 시장도 초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면 경쟁력 확보와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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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