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해외 물류 및 마케팅에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부품업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지식경제부는 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자동차부품 글로벌 경쟁력 제고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지난 5월 23일 최중경 지경부장관 주재로 열린 자동차업계 CEO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바 있으며 이날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개최된 제11차 경제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심의 후 최종 발표됐다.
이날 지경부가 발표한 '자동차부품 글로벌 경쟁력 제고대책'은 최근 자동차산업 경기회복, 현지생산 증가 등으로 자동차 부품의 글로벌 공급이 증가하고 있으나, 호황기일수록 글로벌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체계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마련됐다.
지난 5월 23일 열린'지식경제부 - 자동차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한 부품업계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기존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 이외에 해외 마케팅 활동에 대한 지원과 새로운 물류체계 구축에 대한 정책이 크게 강조된 점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 방안에는 한중일 글로벌 순회집하(MILK Run) 체제 구축을 비롯해 업계 간담회에서 논의된 개선방안들이 포함돼 있다.
이중 순회집하 방식이란 국내 부품사가 컨테이너선을 이용하여 1달에 1번 정도 수출하는 기존 방식 대신, 中, 日 완성차사가 화물을 싣는 트레일러를 카페리에 싣고 수시로 입국하여 국내 부품업체를 순회, 부품 집하 후 트레일러째 본국으로 배송하는 新 물류 시스템이다.
지경부 자동차조선과 주영준 과장은 "이러한 新 물류체계의 도입시 컨테이너 야적장 하역, 보관 등에 소요되는 시간 감소로 부품공급 시간을 단축해 적기 공급을 통한 해외업체에 대한 부품공급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책이 추진되면, 그간 국내 자동차부품산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내수 및 국내완성차사 위주의 공급구조를 탈피하여 공급구조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