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민간부문의 손실 분담을 요구하는 그리스 채무의 롤오버(만기연장)에 대해 엄밀히 자발적이라고 보기는 힘든 만큼,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간주할 수 있다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측이 밝혔다.
바트 우스터벨트 무디스 소버린리스크그룹의 전무이사는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상황에서 민간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상상하기는 어렵다"며 7일(현지시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디폴트에 대해 정의를 내릴 때 자발적인 어떤 것이 엄밀히 자발적인지 여부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이 같은 관점에서 그리스 롤오버는 신용사건(credit event)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