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에버테크노가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고순도 실리카에 대한 시험생산을 올해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버테크노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고순도 실리카 생산 허가를 위해 협의를 진행중이다. 에버테크노 관계자는 “이달안에 허가를 받기 위해 협의를 진행중이다”며 “설비투자를 거쳐 연내 시험생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해 시험생산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 절차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실리카는 폴리실리콘의 핵심 원료중에 하나다. 에버테크노는 베트남의 천연자원을 이용, 고순도 실리카 및 실리카 파우더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폴리실리콘의 직전단계인 메탈실리콘까지 생산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국내 폴리실리콘 업체들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버테크노 관계자는 “국내 몇몇 폴리실리콘 업체들이 향후 협력 부분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이 같은 향후 협력방안보다는 베트남 정부의 라이선스(허가권)을 획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버테크노는 지난해 8월 순도 99.9% 이상의 고순도 실리카를 개발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업체인 PTM Mineral(피티엠미네랄)사와 조인트벤쳐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버테크노는 앞서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에너지 자원기술개발 사업’에 사업자로 선정돼 참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금속 실리콘 제조를 위한 천연 실리카 고순도화 실용화를 연구를 진행해왔다.
에버테크노측에 따르면 이미 탐사권을 확보한 베트남 2개 구역(중부 후예 인근 퐁 리엔 지역) 노천광산의 매장량은 1000만톤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버테크노 관계자는 “아직 설비투자 규모, 양산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장비가 주사업인 에버테크노는 지난해 2187억원 매출과 1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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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