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 ‘사이버FC’채널 도입 추진
- 집·직장 등에서 상황 맞춰 근무시간 조절
- ‘틈새채널’ 등장에 업계 관심 커져
[뉴스핌=송의준 기자] 현재 대부분의 보험설계사는 아침에 지점이나 영업소로 출근한 뒤 영업을 나갔다가 오후에 돌아와 일과를 마무리하는 게 일반적인 업무방식이다.
하지만 곧 출근을 하지 않고 집이나 직장에서, 또 본인이 원하는 시간동안 영업을 하는 보험설계사가 등장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출퇴근을 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서 원하는 시간동안 영업활동을 하는 이른바 ‘사이버FC’ 채널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말부터 사이버FC 지원자들을 모집하고 있는데, 남녀 구분 없이 각 지역 사업부별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 채널의 핵심은 보험설계사의 근무환경을 본인에게 최대한 맞춰 준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지점이나 영업소 출퇴근에 대한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영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쉽게 일을 시작하고 또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부나 직장인 중 출퇴근을 할 필요가 없고, 하루 종일 영업을 하지 않고 반나절을 해도 상관이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특히 채널운영 특성상 교육도 집합교육을 최대한 지양하고 대부분 ‘사이버교육’으로 이뤄지는데 이 때문에 ‘사이버FC’로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은 이를 통해 보험설계사 리크루팅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험영업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 중 자녀양육 등으로 출퇴근과 활동시간에 따른 제약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점이나 영업소에서 영입하는 예비 보험설계사들 중 상당수는 이런 이유들 때문에 영업을 시작도 못하거나 시작했더라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보험영업 관계자들의 말이다.
최근 많은 보험사들이 영업강화를 위해 영업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 사업비 부담만 커지고 있어 이번 삼성생명의 새로운 시도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사이버FC의 경우 주부들은 물론 투잡을 하려는 직장인들이 대상”이라며 “채널다각화 차원에서 운영되는 일종의 ‘틈새영업조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자율성을 강화한 영업조직이라는 점에서 불완전판매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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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