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삼성증권은 PF 정상화 뱅크에도 출범이 PF 관련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중앙회, 신한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 7개 은행과 연합자산관리㈜가 부동산 PF 부실채권정리기구(PF 정상화 뱅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PF 정상화 뱅크는 총 1.2조원의 출자금을 capital call 방식으로 받아서 시공사가 구조조정에 들어간 사업장 가운데 은행권 채권이 75% 이상인 곳의 PF 부실채권을 매입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이달말까지 1조~1.5조원의 부실채권을 매입할 예정. 부실채권 매입 가격을 채권의 50%로 가정할 경우 최대 2.4조원까지 매입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심재우 박송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은행의 PF 부실채권 매입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후 "하지만 2.4조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해도 은행 이익 영향은 최대 4.1% 가량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PF대출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 PF대출 관련 우려는 은행주 투자심리에 당분간 부담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심 애널리스트는 "신규 부실과 이번의 매입 규모를 감안할 때 PF 정상화 뱅크의 PF 부실채권처리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 PF 정상화 뱅크는 출자에 참여한 은행 부실채권만 매입하므로 업계 전체의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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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