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삼성증권은 오는 6월 채권금리의 중심 범위가 느린 속도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하에 듀레이션 중립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미국의 QE2 종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EU 역내 국가 재정 불안정성이 재차 불거지며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높게 유지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통화당국 역시 글로벌 불확실성을 기준 금리결정의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는 바, 향후 정상화 시점과 횟수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시점인데다, 채권시장 내 수급 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인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불확실성 중에서는 유럽 요인에 주목. EU 역내 국가 재무불안 문제는 새로울 것이 없으나, 그 해결책이 쉽게 도출되고 있지 않고, 전염의 파급력이 우려된다는 것이 그 핵심"이라며 "진행 방향을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금리는 낮은 범위에서의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다만, "여전히 국채시장이 단기적으로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되 금리의 중심 범위가 느린 속도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하에서 듀레이션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시중금리는 레벨 부담에 따른 하방경직성 및 상승에 다소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하방경직성이 두드러진 통안 1년 연계 포지션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장기 영역의 양호한 수요를 감안해 국고 3/10년 플래트너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또 "수급의 관점에서 살펴볼 때, 향후 6개월 내 신용 채권의 공급은 특수채, 은행채 감소, 회사채, 금융기관채는 완만한 증가의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기준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발행 시점을 앞당긴 회사채 ▲ BaselⅢ 유동성 규제와 부동산 PF 부실에 대한 불확실성을 염두에 둔 은행권의 발행량 조절 ▲ 시장 과열 및 연체 비율 증가 등에 의한 금융기관채 발행 속도 완화 등으로 전체 순발행량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향후 6개월 이후 도래되는 만기 규모가 현재의 2배가 넘는 수준이라는 점은 향후 중기적으로 신용 스프레드 축소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차환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 부분 또한 발행사 재무 부담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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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